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 

누군가 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 

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합니다 

그러면 당신께서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 아픔을 녹여주십니다 

참 행복한 일입니다 이렇게 당신과 같이 있을 수 있단 것이 

누군가 세상의 힘겨움에 떠밀려 고통스럽게 허우적 대는 동안 

난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당신께 날 잡아 달라 손을 내밉니다 

그러면 당신은 행여나 놓칠세라 내 두 손 꼭 붙잡으시고 천천히 당신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 

난 이렇게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내 곁에 있으므로       -이해인

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독 우리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더 힘들게 했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저희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손 내밀어 아낌없는 사랑을 부어 주신 귀한 믿음의 동역자 한 분 한 분을 떠올리며 오늘은 맘껏 축복의 노래와 함께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 

올 한해도 참 감사했습니다 

올 한해도 참 행복했습니다 

2020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며---------
         -김재욱 김영란 드림